예수성심 천주교 커네티컷 성당
Sacred Heart of Jesus Korean Catholic Parish

2024년도 사목계획

SANG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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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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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37

2024년도 예수성심 천주교 커네티컷 성당 사목계획

이웃과 함께하는 기쁘고 즐거운 공동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마태오 5,12)


 찬미예수님!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모든 교우들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4년도 사순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재의 수요일에 이마에 재를 바르면서 우리는 다시 흙으로 돌아가야 할 존재임을 묵상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 안에서 늘 겸손해야 함을 상기 시킵니다. 겸손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나의 인간적인 욕심을 절제 하고 하느님의 크신 사랑의 마음을 가지는 자세입니다. 올 해 사순시기가 매년 돌아오는 사순시기가 아니라 내 삶에 이정표를 다시금 점검하는 시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어느 때 보다도 부활을 기쁘게 맞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는 “기쁘고 즐거운 공동체”라는 목표로 다시금 도약하는 시기를 지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해 사목 목표를 말씀드리면서, 기쁨을 뜻하는 영어단어 “JOY”를 설명하면서, 제 임기동안 커네티컷 신자여러분들과 함께 살면서 세 가지 기쁨을 함께 일구어 가고자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단어 알파벳 순서대로 첫번째 기쁨은, “JESUS FIRST”, 두번째 기쁨은 “OTHERS NEXT”, 세번째 기쁨은 “YOURSELF LAST” 입니다. 그리고 지난 2023년에는 첫번째 기쁨인 “JESUS FIRST” 곧 “주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사목목표로 지냈습니다. 

 그래서 지난 일년동안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한 결과 주일미사 인원도 늘어났고, 수요미사와 성시간도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또한 매일 저녁 9시에 주님의 기도를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바치면서 우리가 주님 안에서 하나임을 체험했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이러한 노력을 하느님께서 어여삐 보시고 정말 큰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기도하고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성전마련에 대한 걱정을 덜어 주셨습니다. 이제는 정말 이 성당에 우리성당입니다. 그러기에 더욱 잘 가꾸고 보존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우리 성당의 역사안에서 큰 숙제였던 초창기 공동체와의 화해였습니다. 뉴헤이븐 지역에서 처음으로 우리공동체를 시작하셨던 신자분들과 그동안의 여러가지 어려움을 하느님 앞에 봉헌하고 지난 성탄대축일 미사를 통해서 하나가 되었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이 모두 크신 하느님의 계획안에 은총입니다. 그리고 이 성과들은 우리 모두의 기도와 노력이었습니다. 


 이제 2024년 올 한 해 여러분들께 제안하는 우리공동체의 사목폭표는 두 번째 기쁨은, “OTHERS NEXT” 곧, “이웃과 함께하는 기쁨”입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말미암은 잉태 사실을 알릴 때, 예수님은 임마누엘이라고 불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입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이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인간의 모습으로 함께 살기 위해 오신분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강생하신 예수님께서는 늘 당신을 필요로하는 이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어린이들, 병자들, 가난한 이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과 늘 함께 하시면서 그들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기쁨을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들도 우리의 이웃들과 함께 사랑하고 기뻐하면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함께하는 기쁨은 바로 하느님의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만 챙기기 급급해 하는 이기적인 모습이 아니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서 도움을 주는 행동을 할 때, 우리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갖추는 것입니다.   


 첫째, 우리 성당 공동체원들과 기쁘게 지내봅시다.

 우리는 커네티컷 성당 한인 가족 이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주셨음에 늘 하느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함께 기도하고 친교하는 우리 신자들 안에서 서로 이해하고 사랑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먼저 주일에 만나는 교우끼리 반갑게 인사합시다. 인사는 받는 것이 아니라 건내는 것입니다. 먼저 인사합시다. 처음 오시는 분들이나 오랜만에 나오시는 분들이나 자주 보는 분들에 차등을 두지 않고 반갑게 인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인사하는 얼굴에는 기쁨이 빠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 생겼던 오해와 불신이 있다면 하느님 앞에서 이해하고 화해합시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지 못하면서 복음을 선포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구역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합시다. 

 우리 공동체는 커네티컷 각지에서 모이는 공동체 입니다. 각자의 생활권에 따라서 8개 구역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역반은 작은 교회, 곳 작은 예수성심 커네티컷 한인 공동체 입니다. 우리는 한 달에 한번 함께 모여서 복음나누기와 친교를 합니다. 복잡 다단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우리의 삶이지만 이 시간을 소중이 여기는 것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이웃과 함께하는 기쁨을 체험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각자 우리반이 담당하는 친교주간에 기쁘게 참여합시다.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여러분들의 노력과 수고는 하느님 어전에 바치는 값진 제물이며, 친교시간을 기다리고 즐기는 이들과 함께하는 기쁨의 보화입니다.

  셋째, 본당공동체 매일 기도시간을 지속적으로 실천합시다.

 지난 한 해 동안 실천 했던 저녁9시 기도시간을 계속해 나가고자 합니다. 핸드폰에 알람을 통해서 직장에서든, 집에서든, 운전중이든, 회식중이든 커네티컷 곳곳에서 함께 주님의 기도를 한 번 바쳐주십시오. 저도 그 시간에 기도를 바치고 제가 있는 곳에서 여러분에게 강복을 드리겠습니다. 각자 흩어져 있지만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가 됩니다. 기도의 힘은 실로 특별합니다. 신자여러분들의 기도 하나하나가 모여 이웃과 함께하는 기쁨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커네티컷 한인 성당에 부임 한 이후 그동안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총을 생각할 때 저는 늘 여러분들의 기쁨의 미소와 웃음이 생각납니다. 올 해는 그 기쁨이 여러분 주변 이웃들과 함께 충만해 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삶은 기쁠 때 의미 있고, 기쁠 때 힘이 나며, 기쁠 때 앞으로 나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성당의 주보이신 예수성심이여,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주님과 늘 함께 하신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주님을 위해서 기쁨의 월계관을 쓰신 한국의 순교 성인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2024년 사순제1주일에

예수성심 천주교 커네티컷 성당

주임신부 이상선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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